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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운동 - 문틀 철봉 (Pull up bar for doorway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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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은 건 핑계에 불과하고, 몇 년 사이 그냥 게을러져서 몸이 많이 노쇠해졌다. 내일 모레 일흔을 바라보고 계신 우리 아부지가 나보다 더 건강하시다... 이제 정신차리고 운동하지 않으면 골로 갈 것 같아서 방구석에서라도 운동을 좀 해볼까 하고 문틀 철봉을 주문했다. 배송은 일주일전에 왔지만,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서야 언박싱 하고 설치를 하려고 한다. 역시 나란놈은 글러먹었나보다... 하... 당근에 내놓을까? 일단 언박싱 & 설치 고고 설치 가능한 넓이는 75cm에서 96cm 이다. 사용방법 책자가 있지만, 어려웡... 꼭!! 반드시 설치 동영상을 참고하라는 경고문이 동봉 되어 있다. 동영상을 보고 설치 방법을 잘 따라 해 보자. 3번에서 뭔가 느낌이 쎄.. 하지만 언박싱을 하고 설치를 해 보자. 깜박하고 중간 설치 과정 사진을 못찍었다. 언박싱을 하니, 그윽한 석유냄새가 진동을 한다. 5년 전에 갔던 두바이의 추억이 머릿속을 스쳐가지만 이내 정신차리고 설치를 해보자. 양쪽 끝을 돌려서 길이를 늘려야 하는데, 내가 빡대가리라 그런지 왼쪽 조정하고 오른쪽 조정하려는데 반대로 돌려서 길이가 다시 줄어드는 것이렸다. 반대로 오른쪽을 늘리고 다시 왼쪽도 늘리려는데 반대로 돌려서 길이가 다시 줄어들더라... 이런 X같은 마술봉! 이짓거리를 반복해서 하고있자니 운동은 개뿔 때려치고 호신용 쇠파이프로 사용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정도 문틀길이에 맞게 되면, 제에에에일 중요한, 철봉을 돌려서 고정 시켜주는 작업 을 진행해야 한다. 이걸 안하면 폴링 인시던트 가능성 매우 높다. 마지막으로 세이프티락(?) 을 홈에 맞춰넣고 돌려서 잠가주면 설치가 완료 되시겄다. 마참내! 설치 완료! 이제 이 죽음의 문을 왔다 갔다 지나 칠 때 마다 무조건 턱걸이를 해야 한다.

웰니스건강증진센터 - 건강검진 #채변 #채변지설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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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검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변 채취를 위해 동봉된 설명서를 잘 읽어보자. 함께 동봉된 채변지 사용방법을 잘 숙지 한 후 이렇게 설치를 해 주자, 너무 팽팽하게도 아닌 너무 느슨하게도 아닌, 적당히 잘 받아낼 수 있도록 설치를 해야 채취가 수월해 진다. 하이퍼리얼리즘은 블로그 폐쇄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이미지로 대체한다. 엉덩이에서 테이크오프한 변이 채변지 위에 무사히 랜딩했다면 파일럿(본인) 에게 박수를 한번 보내고, 변을 채취 해 보자. 귀중한 샘플은 초록색 비닐에 넣고 냉암소(冷暗所)에 보관하자. 설명서에 나와있듯이 종이는 물에 녹으므로 덩과 함께 내려보내주자. 바이바이~

[서울][강서][발산] 웰니스건강증진센터 #건강검진 #건강진단문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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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하고 집에오니 우편물이 하나 와 있다. 그것도  특급 으로다가 건강검진 안내문이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개인 정보는  너굴맨이  처리 했다구 주차 안내문이 동봉되어 있다. 건강검진을 진행 할 웰니스건강증진센터는  이대서울병원 건물 C관 3층 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나는 위내시경을 수면으로 예약되어 있어서 검사 당일 지하철을 탈 예정이다. 코로나19 안내문도 동봉 되어 있다. 건강진단 문진표를 미리 작성하고 검진 당일에 제출 해야 한다. 대략 알(콜)쓰(레기) + 운동따위는멍멍이나줘버려 직무스트레스 측정을 끝으로 마무리 하면 된다. 건강진단 후 안내사항을 잘 읽어보고, 하지말라는건 하지 말도록 하자. 웰니스건강증진센터 채변지도 동봉되어 있으며, 아주 상세하고 친절하게 대변을 채취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스트레스) 후기

  그 동안 포스팅은 안했지만, 꽤 많은 일이 있었다. 걱정 끼칠까봐 이야기를 못해왔었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힘들었던 일을 털어 놓고나니 마음도 후련해지고, 많은 위로도 받을 수 있었다.  그 동안 회사에서의 문제는 제법 해결이 원만하게 잘 되었고, 알게 모르게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차차 회복이 되어가고 있다. 주변의 권유로 취미도 하나 시작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가만히 있으면 내가 당장에 해결 할 수 없는 걱정과 고민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것으로 시간이 흘러 갔는데, 다른곳에 집중을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2차 병원 방문이 있었다.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지난번에 처방받은 약은 수면제가 아니라 '신경안정제' 였다. 더 이상의 약 처방은 없었고, 당분간 더 이상의 진료는 없을 것 같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 처방 약 복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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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받은 약을 먹은지 거의 5~6일이 되어 간다. 하루에 2번 복용을 하고 있고, 아침 식후, 잠자기 전에 먹고 있다. 상담받을 때, 자려고 누우면 안좋은 일이 생각나서 잠을 잘 못잔다고 얘기했더니 아마 수면제같은걸 처방 해주신 것 같다. 효과는 좋았다. 침대에 머리만 대면 1분 아니 30초컷이다. 바로 잠에 들어버린다. 그런데 문제는 아침 부터 밤 까지 하루종일 졸리다는 것이다. 효과가 너무 좋다. 심지어 낮에 회사에서 업무를 하거나 운전을 해야 하는데도 너무 졸려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이다. 그리고 아마 사람마다 다를 테지만, 나같은 경우엔 가끔가다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울 때도 있었다. 지난번 진료 받을 때 의사 선생님께서 지금 여기서 상태가 더 안좋아지면 공황이 올 수도 있고, 항 우울제를 처방할 수도 있다고 그랬는데 그러한 상태까지 가지 않도록 극복 해보려고 노력 중이다.

정신건강의학과 방문 - 직장인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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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남성. 일반 직장인. 어제 회사에서 울었다. 사무실 자리에서 노트북을 덮어놓고 울다가 눈물 콧물 법벅이 되어서 화장실에가서 세수하면서 또 한번 울었다. 주변 사람들이 일찍 퇴근했거나 회의에 들어가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오늘도 울었다. 오늘은 참아보려고 회사 밖으로 나와 산책을 좀 했는데 참지 못하고 지하철역 앞 벤치에 앉아서 울다가 들어왔다. 최근 1달전부터 나를 괴롭혀왔던 회사 일 때문에, 최근 2주전부터는  잠도 잘 안오고, 수면의 질도 안좋아지더니, 급기야 회사에 출근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어지러워서 타이레놀을 달고 살았다. 예전 철없던 20대때는 생각이 짧아서 사무실 자리에서 온갖욕을 하며 소리도 지르고 나면 아무렇지 않아졌는데, 그렇게 하면 내 스트레스는 어느정도 풀릴지언정 주변사람들로 부터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게 되어 고치도록 노력을 해왔다. 그렇게 화가나도 속으로 참고 누르고 누르고 다니며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고, 갑자기 어제부터  눈물을 참을 수 없게 되었고, 울고 싶을 만큼 울고나자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느껴왔다. 이렇게 무언가 몸에 이상이 있는경우는 처음이었기에, 결국 오늘에서야 미루어 왔던 정신의학과 방문을 하게 되었다. 초진이라서 현재 나의상태에대한 설문조사(?) 를 태블릿으로 진행한 뒤, 잠시 대기하고나서 진료실에 들어가서 의사 선생님을 뵙고 나에게 최근 어떠한 일이 있었고, 몸 상태가 이러하고, 어떠한 점 때문에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며 상담을 했다.  물론 이야기를 하다보니 눈물이 또 다시 왈칵쏟아져 나와 참을 수가 없었다. 처방 받은 약과 함께 다음 방문 시 제출해야할 검사지 숙제를 받아왔다.